까치집, 폐비닐 등 위험요인 신고 시... 포상

코레일 전기 분야 직원이 열차의 안전 운행을 위해 전차선 위 까치집을 제거하고 있다. / 코레일 제공

코레일이 열차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전차선 위험요인 제거에 나섰다.

지난해 코레일이 전국적으로 제거한 까치집은 7,068개며, 올해는 이미 2,152개를 제거했다. 지난 5년간 제거한 까치집을 합하면 무려 3만4천여 개가 넘는다.

까치가 둥지를 짓기 위해 물어 온 젖은 나뭇가지나 철사 등 이물질이 2만5천 볼트 고압의 전차선에 접촉하면 전기 공급이 중단돼 열차가 멈추는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매년 3∼5월은 까치의 산란기로 전차선로 주변에 집중적으로 둥지를 짓고 있다. 봄철 변덕스런 날씨로 농사용 폐비닐이 전차선까지 날아들기도 한다.

이에 코레일은 3월부터 5월까지를 ‘전차선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철도 전차선 위험요인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레일은 이 기간 하루 1회하던 순회점검을 2회로 늘리고 조류둥지 방지기구를 설치하는 등 열차 전원 공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전차선 주변의 위험요인을 국민이 직접 신고하는 ‘전기철도 위험요인 신고포상제도’를 운영한다.

전기철도 위험요인 신고 포상제도는 전차선 주변 1m 이내에 있는 까치집, 폐비닐 등 위험요소를 가까운 역이나 전화로 신고하는 제도로, 사고 예방에 기여한 경우 감사장과 상품권을 증정한다.

고준영 코레일 전기기술단장은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없애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열차 이용객과 선로 인근 주민들도 관심을 갖고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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