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경제적 피해 총 4조 230억 원
"도심 근처 LNG 발전소는 석탄화력발전소보다 악영향"

대전광역시청 / 뉴스티앤티
대전시가 평촌산단 내 LNG 발전소 유치에 나선 가운데 미세먼지로 인한 국내 경제적 피해가 한 해 4조 원을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 뉴스티앤티

대전시가 평촌산단 내 LNG 발전소 유치에 나선 가운데 미세먼지로 인한 국내 경제적 피해가 한 해 4조 원을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세먼지주의보 발령에 따른 실외 생산활동 제약, 매출 감소 등 국내 경제적 피해는 총 4조 2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하루에 약 1,586억 상당의 피해를 입은 꼴이다.

미세먼지 대처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가구당 월 평균 2만 1,260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의료비용, 조기사망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정신적 스트레스와 간접비용 등은 포함하지 않아 실제 지출 비용은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정용훈 KAIST 교수는 한반도선진화재단 세미나에서 "미세먼지 영향은 배출량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배출원과의 거리도 중요하다"며 "도심에서 떨어진 석탄화력발전소보다 도심 근처 LNG 발전소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LNG 발전소 건립이 미세먼지 발생 및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시의 발전소 건립은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지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시의 발전소 유치 계획은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 시의 행정 또한 더욱 철저해야 한다"며 "도심 속 발전소 건립에는 많은 우려가 제기된다. 우려 해소를 위해 시는 보다 많은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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