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국회 망언에 대한 우리의 입장' 기자회견 개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가 14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가 14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위원장 최선경, 이하 여성위원회)은 14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규탄하고 나섰다.

여성위원회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김정은의 수석부대변인’이라며 제1야당 원내대표의 입을 통해 나온 발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망언을 마구 내뱉었다”면서 “이는 SNS상에서 일본 아베의 추종자 ‘나베’라고 불리며 조롱받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가 드디어 자신의 본색을 드러낸 결과라고 하겠다”고 주장했다.

여성위원회는 “국민의 명령으로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고, 민족의 염원인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 동분서주해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이 같은 망언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을 넘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온 국민과 세계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 모든 인류에 대한 모독행위라”면서 “자위대창설 50주년기념행사와 일본천왕의 생일 집을 기웃거리던 나 경원 대표의 모습을 모든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며 “남북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려는 지금 아직까지도 색깔론, 좌파 타령으로 시대착오적인 극우로 치닫는 나경원 대표와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그 누구에게도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성위원회는 이어 “이러한 비열한 행태에 대하여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원내 모든 정당이 입을 모아 규탄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산적해 있는 민생과 현안법안 처리에 모든 정당이 힘을 모아 집중해도 모자랄 이 시점에 말도 되지 않는 망언으로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며 정국을 어지럽힌 나경원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대한민국 국민 앞에 지금 당장 머리 숙여 사죄하고 제 1야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길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여성위원회는 끝으로 “아울러 어제 김영수 충청남도 정책보좌관 임명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 ‘편향적 인사, 독선적 인사 전횡’ 운운하며 자극적인 논평을 냈다”면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더불어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갖가지 자극적인 단어로 민심을 들쑤시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정치공세에만 몰두하기 전에 겸허한 자세로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말을 듣지 않게 해 달라”라고 발언한 바 있으며,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등 당분간 여야 정치권의 냉각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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