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에 유류 절도를 위한 호스가 여러 개 연결돼 있다. / 충남지방경찰청 제공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하여 약 3억3천7백만 원 상당의 유류 절도행각을 벌인 일당이 검거됐다.

14일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 5월경부터 충남 및 경기 지역에 매설된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하는 등 도유를 위한 시설을 설치하고, 수차례에 걸쳐 휘발유, 경유 등 약 236,000ℓ(3억3천7백만 원 상당)를 절취하여 부당이득을 취한 총책 등 19명 전원을 검거하여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피의자 A씨 등 14명은 구속, 비교적 가담행위가 적은 5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특히 총책 피의자 A씨 등 5명은 도피생활을 하는 중에도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도유시설을 설치하여 범행 하던 중, 도유호스를 통해 절취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총책은 한 조직 당 5-6명으로 총 3개 조직을 만들고, 한 조직 당 3-4군데의 도유시설을 설치했으며, 도유를 하다 단속이 되면 다른 쪽으로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유류절도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이들을 체포하고, 대한 송유관공사의 도유감지 및 신고로 추가 도유시설 유무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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