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호 전 국회의원이 동대전농협장에 당선됐다.
신임 임 조합장은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711표(55.07%)를 얻으며, 동대전농협 대청지점장과 이사를 역임한 송상국 후보와 대전시의원을 역임한 이희재 후보를 각각 351표와 491표 차이의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1955년 대전 출생인 임 조합장은 산내초-충남중-충남고를 졸업하고, 9급 공채 및 7급 공채를 거쳐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자신의 고향인 동구에서 관선 1회, 민선 2회의 구청장을 지냈다.
임 조합장은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구청장을 중도사퇴하고 국회의원에 도전했으나, 故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바람이 몰아치면서 여의도 입성은 좌절됐다. 하지만 4년 후 2008년 18대 총선에서 지역정당인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하여 현역이던 통합민주당 선병렬 후보를 꺾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임 조합장은 자유선진당 대표 비서실장, 정책위원회 의장,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임 조합장은 2014년 박근혜 정부에서 코레일 상임감사로 임명되었고, 지난 5.9 대선을 앞두고는 국민의당에 입당하여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한편, 회덕농협장에 출마한 박수범 전 대덕구청장은 현직인 김영국 조합장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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