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 보령시 제공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 보령시 제공

'보령 무창포해수욕장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제의 초석인 문화관광 육성축제로 선정됐다.

지난 1928년 서해안에서 가장 처음 문을 연 무창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1.5km, 수심 1~2m, 백사장 폭 50m의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해수욕하기 좋고, 주변의 송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바다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무창포해수욕장은 달과 지구의 인력에 따른 극심한 조수간만의 차로 발생하는 바닷길 갈리짐 현상이 발생하는데, 바다길이 열리면 백사장과 석대도 섬 사이 1.5km가‘S’자 모양의 우아한 곡선으로 연결된다. 봄․가을․겨울철에는 낮에, 여름철에는 주로 저녁에 나타난다.

특히, 바다길이 열리면 바지락, 해삼 등 다양한 수산물을 채취할 수 있고, 충청남도 서해안의 전통 어업 문화인 독살어업과 맨손 고기잡이, 야간 횃불어업 체험을 재현해오고 있어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산 교육장으로도 활용하고 있어 역사와 문화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

무창포해수욕장에는 이밖에도 무창포 타워와 어촌체험 마을이 운영되고 있으며, 무창포항 방파제 등대는 지난 2월 해양수산부로부터 2월의 등대로 선정됐는데 항구를 오가는 선박의 안전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것은 물론, 석양이 내리는 무창포항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미적 가치 또한 높다.

한편 보령시는 다양한 수산 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봄에는 주꾸미․도다리 축제, 여름에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 가을에는 대하․전어축제, 겨울에는 홍굴이(홍합, 굴) 축제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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