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는 최근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A형 간염은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으로 분변에서 직접 전파되거나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를 통한 간접전파, 성 접촉을 통해 감염 될 수 있다.

평균 28일의 잠복기를 가지며 발열과 식욕감퇴, 구역 및 구토, 암갈색 소변, 권태감,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3월 7일 기준 관내 A형 간염 확진자가 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명에 비해 3.25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전체 간염 환자 수인 13명과 같은 수준이다.

발생 연령대로는 주로 예방접종을 거치지 않은 30-4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여자보다는 남자(8명 61.5%)에게서 발생율이 높게 나타났다.

시는 지역적으로 역학적 연관성은 없는 상태이나 A형간염에 취약한 30~40대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A형간염은 집단 발생의 우려가 큰 질병인 만큼 12~23개월의 모든 소아·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반드시 실시해야 하며, A형간염에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도 A형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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