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지난 11일 한화와 장례절차 합의
민주당 대전시당 "사고 재방방지 위해 제도 개선해야"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유가족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 정의당 대전시당 제공<br>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유가족이 지난달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DB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유가족이 희생자 장례절차에 합의했다. 희생자 발인·화장·합동영결식 모두 오는 13일 진행된다.

12일 유가족, 한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등에 따르면 유가족은 지난 11일 장례절차 진행을 결정했다.

발인은 13일 오전 6시 대전성심병원 장례식장이다. 화장은 같은 날 오전 7시 30분 세종 은하수공원에서 진행된다. 합동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한화 대전공장 정문 앞에서 열린다.

유가족 대표는 장례일정 합의와 관련해 "많은 분들이 우리 아이들의 희생에 애도를 표해주셨다.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아이들을 더 이상 차가운 곳에 두기 죄스러워 한화 측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12일 논평을 내고 다시 한 번 애도를 표했다.

시당은 "폭발사고 발생 28일 만에 안타까운 영령들을 하늘로 보내게 됐다.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유가족의 슬픔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더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과 재방방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는 지난달 14일 오전 8시 42분께 공장 70동 이형공실에서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3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1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화 대전공장은 유도무기를 생산하는 방위산업체로 지난해 5월 29일에도 모두 5명이 사망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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