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주기 추도식 관련 입장 표명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시민들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과 관련해 개인 SNS·논평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박범계 대전 서구을 의원은 이날 개인 페이스북에 “까마득했던 정권교체가 현실이 되었다”며 “이 모든 토양은 사실 지난 참여정부 노무현 대통령께서 만들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봉하마을로 출발하는 제 마음은 문재인 정부 탄생의 환희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으로 교차합니다. 그런 제 마음과 달리 함께가는 동지들은 즐거움으로 연신 웃음을 뿜어댑니다. 이 모습이 노대통령님 8주기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입니다”라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추미애 대표 역시 이날 개인 페이스북 통해 "8년, 너무 긴 시간이었다, 이제야 3기 민주정부를 노 전 대통령께 고할 수 있게 됐다,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며 "지켜드리지 못했던 죄책감과 부끄러움이 저의 정치적 고비마다 제 스스로를 견디는 힘이 됐다. 지금 대한민국은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이 옳았다"고 회포를 적었다.

김현 대변인 또한 이날 논평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민을 너무나도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민주당은 외환위기 극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리더십과 노력을 계승하고 노 전 대통령의 통합의 리더십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바보 노무현'은 우리 정치사에서 고질적인 지역주의 청산과 권위주의를 타파하는데 앞장서신 분"이라며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함께 했던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비서실장. 이제 그 정신과 가치를 문재인 정부와 함께 민주당이 계승하겠다. 우리에게 주어진 개혁과 통합의 정신을 이어 '사람사는 세상'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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