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후보지 유치를 두고 각 자치구 간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대전 동구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서 "시민들은 대전역 일원 선상 야구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4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2일 자체 조사원을 활용해 대전역, 복합터미널, 중구 성심당, 서구 갤러리아 타임월드 백화점 앞 등 총 4곳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최적지를 묻는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대형 판넬에 5개 후보지 중 원하는 곳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후보지의 위치 정보만을 제공했다.

조사 결과 총 1387표 중 동구 대전역 일원 640표(46.2%),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375표(27%), 유성 구암역 일원 171표, 대덕 신대동 일원 118표, 유성 서남부 종합 스포츠 타운이 83표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대전역 일원(선상) 야구장은 대전역과 복합터미널에서,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은 성심당·갤러리아 백화점에서 각각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오는 3월말 베이스볼 드림파크 유치 최적지 선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민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면서 “이번 선호도 조사가 최적 후보지 선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유치전에는 동구, 중구, 대덕구, 유성구가 나서고 있는 가운데 ▲ 동구는 대전의 랜드마크인 대전역 선상야구장 ▲ 중구는 중구의 자존심 한밭 야구장의 재탄생 ▲ 대덕구는 교통접근성이 좋은 신대 야구장 ▲ 유성구는 접근성 최고인 충청권 야구장 설립을 각각 청사진으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