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양승조 충남지사는 19일 시즈오카현립암센터를 방문하여 공공의료 활성화를 모색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시즈오카현립암세터를 방문하여 “도에서 의료원을 운영하고 있으나, (민간과의) 질적·양적 차이가 있어 고민이라”면서 “시즈오카현립암센터가 주고 있는 시사점을 살피고, 암센터 건립 과정 및 운영을 보고 배우기 위해 암센터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 일본 및 시즈오카현 공공의료 비중 ▲ 시즈오카현 재정에서 암센터 보조금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 ▲ 암센터 양성자 치료비용 ▲ 암센터 수입·지출 등 재정 운영 현황 ▲ 의료인력 수급 ▲ 보험 지원 비율 및 환자 부담금 ▲ 본인부담금이 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 등을 물었다.
양 지사는 이어 “한국에서의 공공의료 비중은 10% 미만에 불과하고, 충남 4개 의료원은 적자를 면치 못하며 우려의 시선까지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지역에서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의 원정 진료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수도권과 가까워 환자 유출이 상당한 충남은 시즈오카현립암센터와 같은 훌륭한 시설에 대한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환자를 중심으로 한 최첨단 시설과 최고 의료 서비스 실현이라는 암센터의 운영 방향에 동의하며, 암센터의 우수사례를 도내 의료원 운영 등에 참고토록 하겠다”면서 “공공의료 정책에 대한 인식 전환, 지역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의료시설과 전문의를 어떻게 확보하고 지속성을 유지해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암센터에서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며 “특히 암센터 이용 환자의 90% 가까이가 현민이라는 점에서 인상이 깊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즈오카현립암센터는 13만 1047㎡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6077㎡, 590개 병상에 직원은 1985명으로 지난 2002년 후지산 인근에 터를 잡고 문을 열었으며, 일본 내 암 전문병원 중 2위를 기록 중이다.
연간 암 신규 환자는 9000여명이고, 수술 환자는 4600여명이며, 2000여명이 치료를 받고 회복해 퇴원한다.
특히, 이 암센터는 시즈오카현 보조 60억엔을 비롯하여 연 303억엔의 의료 수입을 거두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