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대전 한밭체육관서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 열어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들이 오는 14일 대전에서 첫 결전을 벌인다. 당 대표 선거에는 (왼쪽부터) 김진태(재선, 강원 춘천시)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세 후보가 최종등록했다. / 뉴스티앤티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들이 오는 14일 대전에서 첫 결전을 벌인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를 연다. 

이목이 집중된 당 대표 선거에는 김진태(재선, 강원 춘천시)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세 후보가 최종등록했다.

당권 도전 의지를 밝힌 인사들은 차례차례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1일 홍준표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정우택(4선, 충북 청주시 상당구)·안상수(3선,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심재철(5선, 경기 안양시 동안구을) 의원 등도 후보 등록 마감날인 12일 오전 불출마를 최종 확정했다.

충청도가 지닌 상징성과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는 첫 합동연설회라는 점에서 이번 연설회는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역 정가 인사는 "이번 한국당 당 대표 선거에서 각 후보의 지지기반이 밝혀진 것은 사실이다. 특별한 지지층이 없는 충청도가 첫 결전 장소로 적합하다고 본다"며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곳은 충청도다. 충청민심을 잡아야 당권, 더 나아가 대선까지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충청도에서 현 정권에 대한 반감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를 아우르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첫 합동연설회 지역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국당의 권역별 합동연설회는 14일 대전(대전‧세종‧충청‧호남권)에서 시작해 18일 대구(대구‧경북), 21일 부산(부산‧울산‧경남), 22일 경기(수도권‧강원) 등 일정으로 진행된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은 23일 모바일 투표, 24일 전국 투표소 현장투표, 27일 대의원 투표결과 및 일반 국민 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최종 선출한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