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이 국제도시로 도약할 기회...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추진할 것"

허태정 대전시장이 24일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전 방문 성과를 밝히고 있다. / 뉴스티앤티
허태정 대전시장 / 뉴스티앤티

허태정 대전시장이 충청권 4개 시·도의 '2030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 시장은 7일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560만 충청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겠다. 충청이 국제도시로 도약할 기회"라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허 시장을 포함한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이날 오전 '2030 하계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고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선언했다.

허 시장은 간담회에서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충청권 시·도지사들이 꾸준히 협의했다. (시·도지사들은) 충청이 큰 성장을 이뤘음에도 큰 국제 이벤트를 유치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브랜드 가치와 지역주민 사기, 도시 인프라 구축 등 여러 면에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공유했다. 충청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과시할 최적의 기회라는 것에도 동의했다"며 "확고한 유치의지를 표명해 후보도시로 조기 확정짓겠다"고 강조했다.

재정부담, 사후관리 등 우려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예산투입대비 효과, 경기장 사후관리 등이 그것"이라며 "재정부담은 한 도시 유치와 비교해 현격히 줄어든다. 기반시설도 이미 갖췄고,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만큼 사후관리도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한선희 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또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추진하겠다. IOC도 복수도시, 복수국가 유치를 권장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끝으로 허 시장은 "여러 난관이 있겠지만 반드시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겠다. 아시안게임을 충청이 새롭게 도약하는 신기원으로 삼겠다"며 "대전이 적극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