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논평 내고 "뻔히 눈에 보이는 행동으로 시민 공분 사지 않아야"

대전 중구 안영생활체육단지 조감도 / 대전시 제공
대전 중구 안영생활체육단지 조감도 / 대전시 제공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이 최근 대전시가 체결한 인조잔디구장 수의계약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31일 중구 안영생활체육단지 내 축구장에 조성할 인조잔디 구입을 위해 약 29억 원에 달하는 액수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보 12월 4일자 대전 안영생활체육단지, 인조잔디 수의계약 논란>

시당은 4일 논평을 내고 수의계약을 지적함과 동시에 시가 구입한 인조잔디의 종류에 의문을 제기했다.

시당은 "대전시는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을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가 '수의계약을 한 업체가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경제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많은 축구인의 입장과는 상이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또 "인조잔디에는 45mm와 55mm 두 가지 종류가 있다. 55mm가 부상 등 위험에서 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에도 시는 45mm를 선택했다"며 "많은 관계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허태정 시장이나 관련 인사들의 '권력형 비리'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시는 앞으로 진행할 사업에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시당은 "뻔히 눈에 보이는 행동으로 시민의 공분을 사지 않길 바란다. 허 시장을 비롯한 측근 인사의 권력형 비리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인조잔디 수의계약 사건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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