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완사모' 신년회 참석 축사 예정...자유한국당 충청권 국회의원들 및 전당대회 출마자 대거 참석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 / 뉴스티앤티 DB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 / 뉴스티앤티 DB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정치적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 전 총리는 29일 충남 천안시 천안웨딩베리컨벤션에서 열리는 자신의 팬클럽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신년회에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 전 총리의 ‘완사모’ 신년회 참석은 불과 440여일 남짓 남겨 놓은 21대 총선 출마 여부와 맞물려 지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특히, 충청권 여러 지역에서 이 전 총리의 출마를 요구하는 러브콜이 쇄도하는 가운데, 최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홍성·예산 지역구의 홍문표(3선) 의원이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에서 배제되면서 고향에서의 정치적 복귀를 꾀하지 않겠느냐는 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천안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던 길환영 위원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하면서 천안지역에서의 이 전 총리에 대한 출마 요구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세종시 사수’를 내걸고 충남지사직을 사퇴한 점에 비추어 세종시 출마요구도 강하게 거론되고 있다. 세종시의 경우 행정수도라는 상징성과 자유한국당의 유력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충청권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상당한 이 전 총리가 21대 총선에 출마하여 진보진영이 강세를 떨치고 있는 세종시의 客土(객토)가 필요하다는 주장 역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전 총리의 21대 총선 출마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참패를 면치 못했던 충청권 자유한국당의 분위기를 전환시켜 다시 한 번 활기를 띨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날 신년회에는 이명수(3선, 충남 아산갑), 정진석(4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김태흠(재선, 충남 보령·서천), 박덕흠(재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장우(재선, 대전 동구), 정용기(재선, 대전 대덕) 의원 등 충청권 국회의원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출마자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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