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 방문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홍보에 주력
"소신 있는 민주주의 위해 도입돼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대전 시청역 인근에서 '손다방'을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대전 시청역 인근에서 '손다방'을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대전을 찾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치개혁을 강조하며 국민의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손 대표는 22일 대전을 방문해 당직자간담회, 손다방, 기자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극 홍보했다.

손 대표는 첫 일정인 당직자간담회에서부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화두에 올렸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선거구 개혁이다. 바른미래당이 단지 의석수 몇 개 더 얻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촛불혁명으로 대통령과 정부는 바뀌었으나 민주주의 제도는 그대로다. 국민 뜻을 받들고 소신 있게 일하는 민주주의를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리에서 시민에게 무료 음료를 나눠주는 '손다방' 행사에서는 김소연 대전시의원을 언급하며 현 선거제도를 지적했다.

손 대표는 "최근 김소연 시의원 사건을 보라. 선거 과정에서 돈 달라는 요구에 고통 받고, 이후에 이를 고발해도 검찰은 불기소 처분에 그쳤다. 이는 민주당이 대전시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됐다면 이런 상황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서 정당 득표율이 52%에 그쳤으나, 시의원 22석 중 21석을 차지했다"며 "국민 뜻이 제대로 반영돼야 (국회가) 국민을 두려워한다. 그 시작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피력했다.

 

ㅇ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대전 모처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기조는 이어졌다.

그는 '군소정당 난립' 우려에 "많은 목소리가 국회에 들어오는 것은 반길 일이다. 다수 의사에 반한다 하더라도 누군가의 목소리라는 사실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

제도 도입의 현실화 가능성에는 "도입될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다들(타 정당) 제도 도입을 약속했음에도 의지가 없다. 내가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까지 여러 곳에서 손다방을 열었다. 많은 분들이 제도 도입을 응원해주신다"며 "제대로 된 민주주의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대전을 포함한 충청인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