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이달부터 경로당의 형편을 고려하여 운영비를 확대 지원한다.

21일 군은 이용자가 많은 경로당의 경우 운영비 부족으로 운영비 지원 형평성에 관한 의견이 접수됨에 따라, 이달부터 지원 단계를 늘려 지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운영 예산은 지난해 보다 1억3천여만 원이 증가한 7억여 원으로, 경로당 회원수 기준 3단계로 차등 지급하던 운영비를 형평성을 고려해 이달부터 5단계로 확대 지급한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현재 괴산군 경로당 수는 총 331개로 도내에서 인구 대비 경로당 수가 가장 많은 군”이라며, “어르신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로당에서 더욱 즐겁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운영비 지원을 현실화해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로당 이용자 수가 ▲ 30명 미만은 월 15만원(연 180만원) ▲ 30~49명은 월 18만원(연 216만원) ▲ 50~69명은 월 20만원(연 240만원) ▲ 70~99명은 월 23만원(연 276만원) ▲ 100명 이상은 월 25만원(연 300만원)의 운영비가 지급된다.

이번 확대 지원에 따라 관내 경로당은 지난해 대비 최소 월 2만원(연 36만원)에서 5만원(연 60만원) 이상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한편, 경로당 지원 보조금은 지난 2017년부터 전국적으로 예산과목이 바뀌면서 사회보장적 수혜금에서 사회복지 보조사업인 보조금 명목으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지출 시 체크카드 사용이 의무화되고, 목적에 맞게 정확히 사용해야 하며, 집행잔액은 반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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