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래구, 강호계, 김범규, 윤기석, 이승복, 정경수 등 총 6명 지원

강래구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 강호계 박사(전 대전대 겸임교수), 김범규 국제대 교수(전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 윤기석 충남대 국가정책연구소 연구교수(전 대전발전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이승복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정경수 변호사
강래구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 강호계 박사(전 대전대 겸임교수), 김범규 국제대 교수(전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 윤기석 충남대 국가정책연구소 연구교수(전 대전발전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이승복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정경수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 이하 조강특위)이 지난 14일 전국 21곳의 사고 지역위원장 공모 지원자를 발표한 가운데, 대전 동구의 지역위원장으로 누가 낙점되어 21대 총선 후보의 8부 능선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의 지역위원장에는 강래구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 강호계 박사(전 대전대 겸임교수), 김범규 국제대 교수(전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 윤기석 충남대 국가정책연구소 연구교수(전 대전발전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이승복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정경수 변호사(이상 가나다 순) 등 총 6명이 공모를 신청했다.

지난 19대와 20대 총선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는 강래구 전 위원장은 이번에 다시 한 번 지역위원장에 선정되어 명예회복을 마친 후 21대 총선 승리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조직부총장과 더불어민주당 전국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장을 역임한 강 전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지역위원장 선정 당시 조강특위를 통과했으나, 최고위원회에서 인준이 부결되면서 동구가 사고 지역으로 남게 된 원인 제공자라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강 전 위원장은 지난해 8.25 전당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송영길(4선, 인천 계양을) 의원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점 역시 현 지도체제에서의 지역위원장 선정에 불리할 것이라는 이야기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1965년생인 강 전 위원장은 대전대신고와 충남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16년에도 지역위원장에 도전한 바 있는 강호계 박사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황인호 동구청장 후보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이력을 발판으로 세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였던 선병렬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한 강 박사는 민주당 상무위원 그리고 대전시당 교육연수위원장과 지방자치위원장을 역임했다.

잉글리쉬앤(주) 대전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 박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동구청장 출마 의지를 보이다 결국 출마를 포기해 당원들 사이에서는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과 중앙당과의 소통 부분에서 다른 지원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964년생인 강 박사는 세종하이텍고(구 부강공고)와 충남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대전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에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범규 교수는 충남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이력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을 역임한 경력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충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이력답게 故 김근태 의장 등 민주화 인사들과 꾸준한 교분을 맺어온 김 교수는 지난 5.9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의 제4차 산업혁명벤처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지난해 8.25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후보 캠프의 지도위원을 맡은 바 있다.

특히, 김 교수는 지난 2015년 10월 국정감사에 출석하여 당시 여권 실세이던 최경환(4선, 경북 경산) 의원이 2013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사원 채용 때 자신의 인턴출신 황모 씨의 합격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을 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 교수의 최 의원에 대한 국정감사 증언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이어지는 도화선으도 볼 수 있어 여권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매력적인 카드로 볼 수 있다. 1957년생인 김 교수는 남대전고와 충남대 농공학과를 졸업한 후 단국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유성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선에서 조승래 의원에게 패한 바 있는 윤기석 연구교수는 정치학박사의 이점을 살려내 지역위원장을 넘어 21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겠다는 복안이다. 대전발전연구원 연구원과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대전시의 현안 사업에 대해 누구보다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윤 연구교수는 최근 민주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지도부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대 총선 당시 유성갑의 예비후보로 뛰다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를 옮기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는 대전시장 경선에서 고등학교 선배인 이상민(4선, 유성을) 의원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자문단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는 윤 교수는 1960년생으로 충남고와 충남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동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선에서 황인호 청장에게 패한 바 있는 이승복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도 다시 한 번 지역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7월에도 대전대신고 동기동창인 강래구 전 위원장에게 맞서 지역위원장에 도전했던 이 부의장은 이번에는 기필코 지역위원장에 올라 21대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시 대전시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이 부의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의 예비후보로 뛰면서 갖추어 놓은 조직력과 지역 곳곳을 누비며 다져온 인지도 그리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당의 정체성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5년생인 이 부의장은 대전대신고와 배재대를 졸업하고 충남대에서 자치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원자들 중 유일한 여성이자 40대인 정경수 변호사는 낙후된 동구를 젊은 패기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사법연수원을 37회로 수료한 정 변호사는 대전시 지적재조사위원과 세종시·충남도 행정심판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민들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대전에서 토박이의 거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동구에서의 도전이 지역적 연고가 다른 지원자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정 변호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하는 가운데, 여성 가점과 정치신인 우대를 통해 불리함을 극복하겠다는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변호사 정경수 법률사무소‘라는 사이트를 통해 무료법률상담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정 변호사는 1972년생으로 한양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충남대 특허법무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한편, 이번 지역위원장은 민주당 당규 제11호 조강특위 규정 제8조에 의해 서류 심사와 지역 실사 그리고 면접심사 등을 통해 정체성·기여도·당무 수행·도덕성·본선 경쟁력 등을 심사해 이달 말쯤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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