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결혼이주여성 8가족의 친정 나들이를 추진한다.

옥천군은 지난 2010년부터 한국 국적을 취득한 화목하고 모범적인 결혼이주여성 가정을 대상으로 고국방문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지역사회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고국방문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국방문 지원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총 86가족 329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고국을 방문하여 고향의 그리움을 달랬다.

올해는 결혼기간, 모국방문횟수 등을 감안해 베트남 4명, 필리핀 2명, 중국 2명 등 총 8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배우자, 자녀 등의 가족과 함께 왕복항공료를 지원받아 올해 안에 고국방문을 하게 된다.

결혼 후 처음으로 부모를 만나 본다는 한 이주여성은 "어려운 형편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뵐 여유를 갖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에 가족들과 함께 고국을 찾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오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회의실에서는 선정된 가족을 대상으로 이 사업 사전설명회가 열렸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장기간 고국방문을 하지 못하고, 친정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결혼이민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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