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성화 및 균형발전 도모, 군민 염원 담긴 서명부 제출

지난 11일 영동군은 유원대 약대 신설 청원을 담은 군민 서명부를 청와대와 교육부, 국회 등에 제출했다./ 영동군 제공
지난 11일 영동군은 유원대 약대 신설 청원을 담은 군민 서명부를 청와대와 교육부, 국회 등에 제출했다./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군이 군민들과 힘을 모아 약학대학 유치에 적극 나섰다.

이는 교육부의 2020학년도 비수도권 소재 약학대학 신설 계획에 따른 것으로, 영동군은 남부권 유일의 4년제 종합대학인 유원대(옛 영동대)에 약학대학을 유치하여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영동군에 따르면 유원대는 충북도 남부권에서 유일한 4년제 종합대학으로, 3천40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지역경제에 한 축을 형성했지만, 최근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군은 지역 내 약학대학을 유치하기로 하고 지난달 12일부터 약학대학 유치를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총30,031명의 군민이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며, 영동군은 지난 11일 군민들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청와대와 교육부, 국회 등에 제출했다.

서명부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간 불균형 완화와 지속가능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충북 남부권 유일의 4년제 종합대학인 유원대학교에 약대 설치가 필수적임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앞서 영동군의회도 지난 9일 2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유원대학교 약학대학 정원 배정에 대한 건의문을 채택해 교육부에 제출키로 했다.

군은 유원대를 비롯해, 군의회, 군민들의 힘을 한데 모으고, 유치동향을 수시 파악하는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유치활동을 전개 중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대학의 약학대학 유치로 대학경쟁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발전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20년 약학대 정원 60명 증원 계획을 교육부에 통보했으며 교육부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말까지 희망대학을 신청받았다. 접수 결과, 충북 유원대를 비롯, 전국의 12개 대학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예정 약대 정원은 60명 정도로 교육부는 2개 대학 정도를 선정해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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