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의회(의장 조동준, 이하 군의회)는 7일 매년 초에 군수가 진행하는 ‘희망의 대화’ 대신 의회 차원의 ‘정책간담회’를 갖고 지역의 분야별 정책건의와 민의를 살피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동준 의장은 언론자료 브리핑을 통해 “군수의 군정에 대한 홍보와 주민 민원 청취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희망의 대화’는 군수와 집행부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면서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주민들의 정책 대안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과의 소통 방식을 새롭게 시도하기로 했다”고 ‘정책간담회’를 갖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군의회는 이에 따라 농·어업, 기업, 청년 등 분야별로 각 단체 대표 및 실무책임자 등과 의원들이 함께해 다양한 현안과 정책을 수렴하는 정책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하고 세부 계획 수립에 들어갔으며, 읍·면별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민원을 수렴하기 위한 ‘찾아가는 의회’도 별도로 준비해 의정활동을 보고하고 주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조 의장은 “이러한 조치는 단순히 집행부와 갈등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그동안 의회에서 제기되어 왔던 것으로 의회 본연의 기능을 독립적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면서 “그동안 관례적으로 참여해 왔던 군수와 주민과의 대화의 장에 의회가 끼어 불편하고 번거로운 점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봐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