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기업 찾아 고령화 극복 대책 모색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을 새해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선택한 양승조 충남지사가 김금순 대표 등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충남도청 제공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을 새해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선택한 양승조 충남지사가 김금순 대표 등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충남도청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5일 노인 일자리 기업으로 유명한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대표 김금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사회 양극화 등 3대 위기 극복을 충남도정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각종 대책을 펼쳐 온 양 지사는 새해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노인 일자리 기업을 택했으며, 주말을 활용한 이번 현장 방문은 노인 기업 운영 현황을 살피는 등 노인과의 대화를 통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고령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지사는 이날 현장 방문에서 기업 현황을 청취한 후 기업 근로자를 비롯한 마을 주민과 대화를 가졌다.

양 지사는 “충남의 고령화율은 지난해 11월 기준 17.5%로, 전국 시·도 중 다섯 번째로 높고, 서천군 등 10개 시·군은 이미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었다”면서 “이 같은 인구 구조의 변화는 생산과 분배, 사회적 부양 등 새로운 삶의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충남도는 저출산과 고령화 시대 수많은 과제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아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 지사는 ▲ 노인 고용 기업 육성 ▲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 시니어클럽 설치·운영 ▲ 노인 돌봄 서비스 및 안전망 확충 ▲ 노인 보호 전문기관 및 학대 피해 노인 전용 쉼터 운영 ▲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 확충 ▲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연내 시행 등을 중점 추진 계획을 내놓았다.

양 지사는 이어 “정부의 역할도 필요하지만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과 같은 개인과 지역사회의 협력과 연대 역시 매우 중요하다”면서 “어르신들이 스스로 기쁘게 일하시는 백석올미마을 같은 곳이 더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주민과의 대화에 이어 백석올미영농협동조합법인 한과공장에서 근로자들과 한과 만들기 봉사활동을 가졌다.

한편, 지난 2011년 설립한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은 지역(당진시 순성면) 특산물인 매실을 활용해 한과와 장아찌 그리고 장류와 조청 등 전통식품을 생산·판매 중이며, 기업 근로자 19명 중 13명이 노인이고, 연 매출액은 2017년 기준 7억 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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