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병원의료세탁공장입주반대 시민대책위원회 18일 집회 열고 촉구

계룡시병원의료세탁공장입주반대 시민대책위원회가 18일 오후 계룡시 엄사네거리에서 의료세탁물공장 입주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뉴스티앤티

계룡시병원의료세탁공장입주반대 시민대책위원회가 최홍묵 계룡시장에게 최후통첩했다. 오는 21일까지 면담 날짜를 정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까지 불사한다는 각오다.

이용권 시민대책위원장은 18일 계룡시 엄사네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최 시장은 여전히 불통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계룡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최 시장은 이달 초 예정된 간담회마저 갑자기 취소했다. 시장의 의무는 시민의 안녕과 질서,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며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시민의 권리를 박탈하지 말라. 제대로 된 판단과 지식으로 행정능력을 발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시장에게 묻는다. 시 상징 구호인 '청정계룡'을 무시한 채 공장 유치에 목 매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공무원이 각 공장을 돌며 동의서를 받은 이유, 토지용도변경까지 하며 공장 유치를 서두른 이유 등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현재 공장 대표는 감염성 폐기물 처리업, 감염성 폐기물 수집운반업에 종사하고 있다. 대책위가 이를 지적하니, 공장 대표는 유사한 이름으로 또 다른 사업자 등록을 냈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최 시장은 그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알고 있었다면 직무유기, 몰랐다면 무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민대책위의 활동은 집단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 최 시장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공장을 유치하기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시민대책위는 언제나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최 시장은 시민과 머리를 맞대 문제를 슬기롭게 매듭짓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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