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전충남녹색연합(이하 녹색연합)은 서구 용문역네거리가 대전에서 제일 대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녹색연합은 지난달 6~7일 대전 79지점에서 시민들과 함께 미세먼지의 주 원인물질인 대기오염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유효한 값을 나타낸 68곳의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를 계산한 결과 대전의 평균 이산화질 농도는 60ppb였다.

대전 5개구 중 대덕구가 67ppb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고, 이어 서구가 64ppb, 중구가 57ppb, 유성구 56ppb, 동구 53pp를 기록했다.

특히 대덕구는 4년 연속 대기질이 가장 안좋은 구로 꼽혔다.

대전에서 대기질이 가장 나쁜 지점은 용문역네거리로 이산화질 농도가 111ppb로 조사됐다. 이어 법동 들말네거리(83ppb), 장대삼거리(81ppb), 오정네거리(79ppb), 중리네거리(78ppb), 읍내삼거리(78ppb) 순으로 나타났다.

이 지점들은 모두 차량통행이 많은 곳으로 자동차 배기가스가 대기오염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녹색연합은 분석했다.

반면 오염도가 낮게 나타난 곳은 수통골입구(19ppb), 유천네거리(19ppb), 대청호생태관사거리(23ppb), 충무로네거리(27ppb), 구봉산입구(33ppb) 순이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이산화질소 평균농도는 정부 측정 농도보다 전반적으로 높게 확인됐다"며  "이는 주로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는 정부 측정 위치와 달리,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측정되어 자동차 통행량의 특징이 더 잘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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