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신용카드 결제금액과 포인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13일 개시했다.

신용카드 사용내역은 카드사별로 별도로 제공하는 내용이어서 그동안 소비자는 각각 수신되는 청구서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그러나 13일부터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https://www.payinfo.or.kr)에서 제공되는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명의(본인이 발급받은 가족카드 포함)로 발급받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금액을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 캡처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 캡처

카드정보는 BC, KB국민, 롯데,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등 전업카드사 8개와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씨티은행, SC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겸업카드사 7개 를 포함하여 총 15개 카드사의 카드정보가 제공되며, 카드별 이용한도, 결제예정금액, 최근이용대금도 확인할 수 있다.

포인트 정보는 BC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씨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 10개 카드사의 포인트 정보가 제공되며, 잔여 포인트, 소멸예정포인트(2개월 후) 등 카드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포인트가 조회된다.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는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 무휴로 제공되며, 본인 명의의 공인인증서와 휴대폰 인증을 거쳐야 한다. 법인, 임의단체, 미성년자, 외국인은 이용할 수 없다.

현재는 PC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서비스는 내년 2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은 해마다 늘어 올 상반기 현재 405조 6천억 원에 이르며, 지난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총 1억 226만개로, 국민 1인당 평균 3.6개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카드도 822만개로 전체의 8.0%나 된다.

금감원은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통해 연체 발생, 과도한 신용카드 사용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신용카드 사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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