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예산 7조 2,600억원까지 총 10조 7천억원 예산 확정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심의 모습 /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심의 모습 /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광섭, 이하 예결특위)는 11일 충남교육청 예산안 3조 5,200억원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9년도 도청 예산 7조 2,600억원까지 더하면 총 10조 7천억원의 예산이 확정됐으며, 기금까지 더해진다면 10조 7천억원을 넘어서게 된다고 전했다.

2019년도 충남도 예산은 당초 충남도와 충남교육청에서 계상한 예산액 가운데 상임위를 통해 213건에 570억원을 삭감하여 예결특위에 부의·상정됐으나, 상정된 삭감 규모가 예년보다 큰 관계로 예결특위에서는 이를 심의하느라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예결특위에서는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차수 변경을 거치는 등 16시간 동안의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당초 예결특위는 예산심의 일정을 4일로 정했으나, 개별 사업의 성과 및 전망을 살펴보고, 상임위에서 이미 삭감했던 사업도 도민 행복을 기준으로 재평가를 실시해 복원시키는 등의 심도 있는 심의를 거쳤다.

이러한 심의로 의원 간의 치열한 토론을 펼치는 등 상임위와 다소간의 마찰을 겪기도 했으나, 원만히 해결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예결특위는 치열한 토론 끝에 최종적으로 2019년 집행부에서 제출한 예산액 가운데, 충남도 예산 97건 199억, 교육청 예산 37건 78억원을 삭감했다.

정광섭(재선, 태안2) 위원장은“의원들은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며 16시간 동안의 마라톤 회의를 거치는 동안 서로 간에 열띤 토론으로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면서 “충남도의 7,800건 사업을 예결특위 심사로 모두 살펴보는 것이 중과부적이었다”며“예결특위 위원들은 도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5일 동안 독한 심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상임위에서 심의 의결한 삭감 사업도 도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다시 증액하는 등 매년 해오던 사업 가운데 낭비 및 선심성 사업들은 과감히 삭감했다”면서 “도민들께서 우리 예결특위 위원들의 노력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예산안 심사 기간의 소회를 밝혔다

한편, 예결특위 의결을 거친 충남도 및 충남교육청 예산은 오는 14일 도의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예결특위에서는 내년 중반 충남도의 추가경정예산과 2018년도 결산검사 심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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