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간지 중앙일보에서 공개한 ‘우리동네 다자녀 혜택’ 페이지가 어린아이와 초·중·고·대학생 자녀를 둔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사고 있다. 

이날 중앙일보는 정부나 지자체에서 다자녀 가정을 위한 여러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정작 각 가정에서는 이를 알지 못해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전국 광역 지자체에 대한 취재를 바탕으로 '우리동네 다자녀 혜택' 페이지를 제작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우리동네다자녀혜택 홈페이지 캡쳐
우리동네다자녀혜택 홈페이지 캡쳐

'우리동네 다자녀 혜택(https://news.joins.com/Digitalspecial/331)' 페이지는 접속 후 거주 지역을 선택하면 다자녀 할인 카드혜택은 물론, 국가 장학금 지원, 학자금 대출, 공공시설 요금 지원, 전기·도시가스·난방비 할인, 자동차 취득세 면제 혜택 등 해당 지역에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한눈에 보여준다.

하지만 이를 확인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소 황당해 하는 반응이다.

기사 댓글에 한 네티즌은 "전기/가스요금을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는 도움이 안 된다. 대부분 신용카드 월30만 원 이상 사용 시 주어지는 혜택이며, 고로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아동수당 제도처럼 실질적인 혜택이 필요하다. 네 아이를 키우려면 집도 커야 하고 차도 커야 하고 식비도 두세배 늘어나는 것이 당연한데 자잘한 할인혜택 말고 월 지원금을 높여달라."고 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검색 후 난방비 할인받고자 지역 난방공사에 전화했는데, 협약이 이루어지지 않아 할인받을 수 없다고 했다."며 정확한 보도를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여론에서는 정부에서 당연히 대대적으로 홍보해야 할 내용을 일개 언론사가 정리해서 알리느냐며, 바라선 안되고 직접 찾아 나서야 하는 나라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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