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니'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수십 배에 달하는 쇳가루가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온라인쇼핑몰과 재래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노니 제품 27개를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여 분석한 결과, 9개의 제품에서 기준치인 10㎎/㎏보다 최소 6배~최대 56배를 초과하는 쇳가루가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쇳가루가 검출된 노니 제품은 환제품 3건, 분말제품 6건이다. 제품명은 ▲ 선인촌 노니가루 ▲ 선인촌 노니환 ▲ 동광종합물산(주) 노니환 ▲ 정우물산 노니열매파우더 ▲ 플러스라이프 노니가루 ▲ 한중종합물산 노니가루 ▲ ㈜푸른무약 노니 ▲ 월드씨앗나라 노니분말 ▲ 행복을파는시장 노니환이다.

시 관계자는 "쇳가루가 검출된 9개 제품은 모두 국내에서 분말·환으로 제조한 제품"이라며 "외국에서 가공한 수입 완제품 4건 중에는 부적합 제품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시는 부적합 제품을 전량 회수 및 폐기했으며, 식품 당국에 업체에 대한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노니의 효능을 허위·과대광고한 8개 업체를 고발했다.

한편 '노니'는 200여 가지가 넘는 유효성분을 함유한 열대 과일로 ▲ 면역력 강화 ▲ 염증 완화 ▲ 암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건강식품이다. 노니는 주로 분말, 환, 차, 주스, 즙 등의 형태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