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박원순 시장은 자신만을 위한 대권 놀음을 당장 집어 치워라'는 제목의 성명 발표

자유한국당 CI /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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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육동일, 이하 시당)이 27일 ‘박원순 시장은 자신만을 위한 대권 놀음을 당장 집어 치워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차기 여권의 유력 대권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견제하고 나섰다.

시당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2일 대덕구청 공무원 대상 특강을 시작으로 부산과 경남을 방문한 후 오늘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고 한다”면서 “누가 봐도 정치적 행위이자 공직자로서 본분을 망각한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서울시의 산적한 현안은 차치하더라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을 수립하는 이 시기에 굳이 자신을 위한 정치적 행보를 해야만 하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이어 “더욱이 국민적 관심사인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앞두고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를 야당의 정치공세로 폄훼한 것도 모자라 납득할만한 해명도 없이 대권 놀음에 빠져 있는 박 시장을 보자니 애꿎은 서울시민이 불쌍할 지경이라”면서 “박 시장은 대권놀음에 앞서 취업을 희망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은 물론이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사죄와 함께 부패하고 무능한 서울시정에 대해 진정한 반성과 고백을 먼저 했어야 했다”며 “또한 한가하게 특강을 빙자한 토크 콘서트와 외국 나들이를 할게 아니라 KT건물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이 사건으로 고통 받고 있는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들의 아픔을 보듬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끝으로 “자국민을 나 몰라라 하는 박 시장을 중국에서 환영할지는 의문시 되나 굳이 중국을 방문했다면 이참에 미세먼지로 고통 받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대책을 주문하고 오길 바란다”면서 “아울러 박 시장이 대전 대덕구를 시작으로 대권 놀음에 빠져 국민을 무시한 채 본인의 영달을 위한 장을 마련한 박정현 구청장은 대덕구민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약속을 하길 바란다”며 박 시장을 초청한 박정현 대덕구청장에게 날을 세웠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17일 정부의 탄력근로제 확대 추진을 규탄하는 한국노총의 집회에 참석하여 “노조활동이 편한 서울시”를 역설했으나,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인 자유한국당 김성태(3선, 서울 강서을) 원내대표는 비상대책회의에서 “박 시장의 요즘 자기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자기정치 하다가 낭패 본 경기도지사를 잘 보라”며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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