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각

대전광역시 시도유형문화재 제7호 (1989. 3. 18 지정), 대전 대덕구 비래동 467


조선 효종 때 대유학자였던 동춘당 송준길 선생을 기리기 위해 1693(숙종 19)에 제월당 송규렴이 중심이 되어 세운 누각(樓閣)이다.

옥류각은 계족산 자락에서 흘러내려 온 골짜기를 가로질러 세웠는데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고 건물이 앉을 자리만 다듬고 건립하여 자연과 일체된 건축미를 보여준다.

옥류(玉溜)란 골짜기에 '옥(玉)같이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는 뜻으로 계곡의 아름다움을 따서 건물 이름으로 삼은 것이며, 옥류 대신 수(水)자를 덧붙여 비래수각이라고도 불린다.

건물은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에 팔작(八作)지붕을 올렸고, 2층 오른편에 들인 온돌방 아래로 계곡물이 흐르게 하여 풍치(風致)를 더 하여 주고 있다. 지형적인 여건으로 인해 측면에서 출입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옥류각 앞쪽 큰 바위에는 동춘당 송준길 선생이 쓴 '초연물외(超然物外)'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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