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의 민주주의는 진행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 따라"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 뉴스티앤티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이 22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견해를 밝히고 있다. / 뉴스티앤티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은 22일 진행이 더딘 민간공원 특례사업 공론화와 관련해 "숙의 민주주의는 진행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월평공원이 공론화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처음 진행하는 공론화위원회인 만큼 완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진통에는 훈련의 의미도 담겨있다. 서로 넓은 마음으로 조정하고 진정성을 갖는다면 잘 해결될 것"이라며 "시가 직접 개입하지는 않지만, 지켜보며 행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론화는) 언제까지 미룰 수 있는 성질은 아니다. 일몰제 기간 내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 공론화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손기화 도룡동주민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 뉴스티앤티
손기화 도룡동주민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공원 특례사업 공론화의 조속한 진행을 촉구했다. / 뉴스티앤티

전일(21일) 매봉공원 인근 주민들이 "연말까지 공론화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시를 업무태만으로 감사원에 제소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매봉공원은 월평공원의 중대성 문제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 이 또한 어려움 없이 도시계획위원회에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진행 가능 여부로는 "실무적으로는 시간에 쫓기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연내'라 못박을 문제는 아니다. 시간을 갖고 큰 차질 없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공원 매입 용도의 지방채 발행에 대해서는 "관련 기금이 1,650억 원 기금 조성돼 있다. 그 돈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면 그 때 그 때 지방채를 발행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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