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례없는 폭우로 침수피해가 컸던 석남천 일대의 서청주교와 석남교의 교량 재가설 사업이 내년 1월중 교량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 착수된다.

청주시는 19일 이와 같이 밝히고, 교량 재가설 사업을 위해 다음 달 말까지 임시교량 설치 및 교통우회를 위한 사전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교량 재가설 사업은 1992년 석남천 기본계획이 수립되기 이전에 설치된 서청주교(1980년)와 석남교(1988년)를 하천기본계획에 맞게 재 설치하는 것으로, 그동안 하천기본계획 기준에 미달돼 하천의 통수단면이 부족하고, 교각(다릿발) 수가 많아 폭우 시 불어난 하천 물 흐름이 원활치 못하게 되는 근본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진행된다.

석남천 범람은 지난해에도 주택 42가구 200여명의 이재민 발생과 비하동 대형쇼핑몰, 복대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발생시켰다.

새로 설치되는 교량의 교각 수는 석남교의 경우 기존 7개에서 2개로, 서청주교의 경우 기존 2개에서 1개로 각각 줄어 충분한 통수단면을 확보하도록 설계했으며, 하천 폭이 넓어짐에 따라 교량연장도 길어진다.

이와 함께 교량 재설치 후에는 석남교 상부의 터미널사거리 방향 차로수도 2차로를 추가로 늘려 그동안 혼잡했던 교통상황도 함께 개선된다.

공사구간은 2021년 2월까지 각 방향이 왕복 6차로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사 중 교통운영 흐름도 / 청주시 제공
공사 중 교통운영 흐름도 / 청주시 제공

시 관계자는 “공사기간 동안 차로를 축소 운영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며 “침수피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교통우회 등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 사업을 비롯하여 하천정비, 저지대 빗물펌프장 설치, 우수관로 개량 등 각종 침수예방사업을 추진하여 다시는 침수피해가 재현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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