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만㎡ 규모... 2019년 말 완공 예정

미세먼지 차단 숲 사업대상지 / 대전광역시청 제공

대전광역시가 도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규모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

김추자 시 환경녹지국장은 13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전 인구 92%가 도시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 등 공기질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시는 대덕산업단지 일원에 2만㎡ 면적의 차단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흡수·흡착·침강 기능이 높은 수종을 식재하며 보행구역은 낮은 밀도, 중심은 높은 밀도로 조성할 방침이다.

총 사업비는 20억 원, 완공 예정은 2019년 12월이다.

 

도시 숲 효과 / 대전광역시청 제공

김 국장은 "내년도 지역밀착형 생활 SOC 투자사업의 일환이다. 미세먼지가 인근 주거지역으로 유입·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가로수 다열, 복층 식재 등 다기능 숲을 조성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 숲은 도심 미세먼지(PM10) 농도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 평균 40.9%를 저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 한 그루당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저감하며, 경유차 1대의 연간 미세먼지 해결에는 약 47그루의 나무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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