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을 위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자연당’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자연당’에서는 11명의 장애인이 남들보다 더 많은 인고의 시간을 들여 ‘자연당’이라 불리는 고유 브랜드의 빵과 쿠키들을 매일 만들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자연당’에서는 11명의 장애인이 남들보다 더 많은 인고의 시간을 들여 ‘자연당’이라 불리는 고유 브랜드의 빵과 쿠키들을 매일 만들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옥천읍 교동리에는 제과·제빵을 위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자연당’이 있다.

현재 사회복지법인 전석복지재단이 수탁해 운영 중으로, 직업훈련 전문교사의 지도 아래 현재 총 11명의 장애인이 함께 제빵 기술을 익히며 당당하고 희망찬 내일을 설계하고 있다.

이들이 남들보다 더 많은 인고의 시간을 들여 매일 만들어 내는 제품은 ‘자연당’이라 불리는 고유 브랜드의 빵과 쿠키들이다.

11명의 근로 장애인이 생산에서부터 포장, 납품 등 전 과정에 참여해 40여 종의 제품들을 많게는 하루에 2만 개 정도 생산한다. 

종류에 따라 판매가격은 개당 800원에서 1천200원 정도로, 화학계량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건강하고 착한 빵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예약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정 거래처 만해도 전국 군부대와 공공기관 등 50여 곳에 이른다.
 

11명의 근로 장애인들은 생산에서부터 포장, 납품 등 전 과정에 참여해 40여 종의 제품들을 많게는 하루에 2만 개 정도 생산한다. / 옥천군 제공
11명의 근로 장애인들은 생산에서부터 포장, 납품 등 전 과정에 참여해 40여 종의 제품들을 많게는 하루에 2만 개 정도 생산한다. / 옥천군 제공

옥천군에 따르면 ‘자연당’은 기존 노후화된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6억 4천여만 원을 들여 지난 9월 옛 작업장 인근 부지에 581.28㎡ 규모로 새 건물을 지어 이전했다.

신축 건물로 이전한 9월부터는 작업 효율도 크게 높아져 기존 3억 원이던 연 매출이 내년에는 5억 원까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특히 빵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근로자 임금 지급은 물론, 작업장 시설 보강과 장애인 후생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에 전액 사용되며, 기존 11명이던 근로 장애인도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19명까지 늘려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어 장애인 자립과 고용 창출을 동시에 이뤄낸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자연당'이 학교 등 공공기관의 판로 개척을 위해 해썹 인증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며 "맛·품질·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작업 환경 개선 등 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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