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 경피용 백신서 '비소' 검출...부모들 "돈 주고 독 맞았다"
BCG 경피용 백신서 '비소' 검출...부모들 "돈 주고 독 맞았다"
  • 박서영 기자
  • 승인 2018.11.08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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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KBS 뉴스 캡처 

신생아의 결핵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에 사용되는 'BCG 경피용'에서 비소가 검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1세 미만 영아에게 접종하는 '일본산 경피용(도장형) BCG'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비소가 검출돼 해당 제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공지한 백신은 '일본BCG제조'의 '경피용건조BCG백신(일본균주)'으로 제조번호는 KHK147, KHK148, KHK149이다. 해당 백신에서 검출된 비소의 양은 0.039㎍(0.26ppm)이다.

일본 후생성은 문제가 된 경피용 BCG 백신의 건강영향평가 결과 검출된 비소의 양은 1일 허용량 1.5㎍/일(5㎏)의 38분의 1 수준이기에, 해당 비소 검출량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 제조소 출하만 정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본 후생성의 조치를 검토하는 한편, 국내에는 대체품인 피내용 BCG 백신이 공급 중이라는 상황을 고려해 해당 제품을 우선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 비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비소 부작용 / 식약처 제공

비소는 중금속의 일종으로 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복용 시 고열, 메쓰꺼움, 구토, 설사, 빈혈, 비부흑변 등을 일으키며, 다량을 복용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인체에 오래 축적될 경우 피부암, 폐암, 방광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소는 사극에서 임금이 죄인에게 내리는 '사약'에 사용되는 등 과거 사람을 독살하는 데 자주 이용됐다.

한편 비소는 독성이 매우 강하지만, 적은 양은 예전부터 암 등의 질병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비소 화합물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허가한 사례가 있다.

이외에도 비소 화합물은 목재 방부제, 제초제, 살충제, 사료 첨가제, 자동차용 납 축전지의 납 전극 제조뿐만 아니라 반도체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 혹시 내 자녀가 맞은 BCG백신, 비소가 검출된 제품일까?

 

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 제공

우선 결핵 예방을 위한 BCG백신은 '피내용(주사형)'과 ‘경피용(도장형)'으로 나뉜다.

'피내용'은 피부에 약 15도 각도로 주삿바늘을 삽입해 백신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접종 후 주사액에 의해 작은 크기의 피부융기가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백신은 국가에서 생후 4주 이내 신생아와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59개월 이하 유아를 대상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경피용'은 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후 9개 바늘을 가진 주사 도구를 이용해 두 번에 걸쳐 삽입해 접종하는 방식이다. 경피용은 비용부담이 있지만 피내용과 달리 흉터가 생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 /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 캡처

자녀가 맞은 백신의 종류는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nip.cdc.go.kr/irgd/index.html)'를 통해 조회 가능하다.

사이트 중 '예방접종 내역 조회하기' 서비스를 통해 자녀의 접종일자부터 접종한 백신종류, 제조번호까지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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