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사랑하는 이를 만날 때는
노란 국화 한 송이를
선물하세요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가
두 사람을 더 가까이
있고 싶어지게 만들어줄 거예요

깊어만 가는 가을밤
서로에게 점점 더 깊이 빠져 들어가고
불어오는 바람도 포근한
행복에 감싸게 해줄 거예요

밤하늘의 별들도
그대들을 위해 빛을 발하고
밤길을 밝혀주는 가로등도
헤어지기 싫어하는
두 사람의 마음을 알고 있을 거예요


- 용혜원 목사·시인의 <노란 국화 한 송이> -


2018 대청호반 국화전시회 / 201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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