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5월 6일까지 한시적으로 휘발유·경유·LPG 등에 대한 유류세를 15% 인하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가까운 한국석유공사 직영주유소 위치를 파악하려는 시민들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오늘(6일)부터 유류세를 인하하겠다"며 "직영주유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오늘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이 실시간 검색 상위에 랭킹되며, 가까운 직영주유소, 최저가 주유소를 검색하려는 네티즌들로 접속이 폭주하고 있다.

 

/ 오피넷 캡처
오피넷 / 오피넷 홈페이지 캡처

한국석유공사 직영주유소는 전국에 1만 2,000여 개로, 전체 주유소의 약 10%를 차지한다.

유류세 인하정책에 따라 대형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들은 이날부터 당장 세율 인하분을 100% 가격에 반영해 기름값을 인하했다.

그러나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일반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자영주유소는 어제까지 높은 가격으로 공급받았기 때문에 오늘부터 당장 손해를 감수하며 가격을 내리기는 어렵다. 자영주유소는 통상 1~2주 정도의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고량이 얼마나 남았는지에 따라 주유소마다 가격 반영 시점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자영주유소들이 유류세 대책 발표 이후 재고 관리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가격에 이상한 징후가 보이거나 주유소 재고 소진이 끝난 뒤에도 내려가는 폭이 적다면 현장 점검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유류세 인하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23원, 경유는 87원, LPG·부탄은 30원 정도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며, 휘발유를 가득 주유할 경우 2000cc 중형 승용차 기준으로 약 8,610원 정도가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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