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에서 추진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생 가치 실현에 대한 노력의 결과로 안전한 먹거리 ‘옥천푸드’ 1호 인증 농가가 탄생했다.

‘옥천푸드’는 생산자에게는 적정 가격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옥천군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농산물의 경우 우수관리기준(GAP)에 따른 잔류농약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오염원이 토양에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농지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로컬푸드 생산자회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또 축산물은 무항생제·유기축산·HACCP 인증이 필수며, 가공품은 원·부재료의 50%이상이 인증 또는 친환경농산물이어야 한다. 

인증 후에도 수시로 제품을 수거 분석하여 부적합이 드러나면 인증이 정지 또는 취소된다.

 

충북 옥천읍 마암리 김서정(56세)씨가 5일 상추와 쪽파 2개 품목에 대해 옥천푸드 인증을 받아 옥천푸드 1호 농가로 탄생했다 /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읍 마암리 김서정(56세)씨가 5일 상추와 쪽파 2개 품목에 대해 옥천푸드 인증을 받아 옥천푸드 1호 농가로 탄생했다 / 옥천군 제공

'옥천푸드' 인증은 지난달 1일 시행에 들어가 현재 6개 농가를 대상으로 인증 심사 중에 있다.

군은 약 20여 일 간의 인증 심사과정을 거쳐 5일 처음으로 김서정(56·옥천읍 마암리)씨에게 옥천푸드 인증서를 교부했다. 

김 씨는 옥천읍 삼청리 1천600여㎡의 밭에서 상추와 쌈채소, 쪽파, 냉이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이번에 옥천푸드로 상추와 쪽파 2개 품목을 인정받았다. 유효기간은 2년이다.

인증 농산물에는 푸드 인증 마크와 번호가 부착되고, 내년부터 문을 여는 옥천푸드직매장 납품 등의 로컬푸드 사업에 참여해 지역 주민들의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인증제 시행이 내년 개장 예정인 옥천푸드직매장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라며 “지역에서 생산한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는 옥천푸드 인증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관리와 유통에 있어 정직과 신뢰를 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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