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한국관광공사·부여군 공동개최...백제권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계기 마련

'제2회 워킹페스타 인백제'에 참가한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와 박정현 부여군수 등이 선두에서 걷고 있다. / 충남 부여군청 제공
'제2회 워킹페스타 인백제'에 참가한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와 박정현 부여군수 등이 선두에서 걷고 있다. / 충남 부여군청 제공

충남도(도지사 양승조)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그리고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공동으로 지난 2∼3일 부여에서 개최한 ‘제2회 워킹페스타 인(in) 백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백제문화에 친숙한 일본인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과 걷기 동호회원이 백제권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계기 마련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역사와 레포츠를 결합한 걷기 이벤트로 첫 날인 2일에는 정림사지에서 전야제로 야간음악회를 열어 퓨전 재즈공연과 한국 전통 국악 공연을 펼치고, 소원 빌기 정림사지 5층석탑 탑돌이를 갖는 등 일본인 관광객과 부여군민 등 400여명이 함께 어우러졌다.

3일 본 행사에서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신광섭 전 부여박물관장의 ‘세계문화유산 백제와 일본과의 교류’를 주제로 한 역사 강연과 박물관 투어가 진행돼 일본인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이어 열린 워킹대회에는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600명과 부여군민, 국내 걷기 동호회 회원 등 2000여명이 참가하여 구드래 나루터를 출발해 관북리 유적지, 부소산성, 정림사지, 궁남지까지 5.1㎞ 구간을 3시간 동안 걸으며 백제 고도의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했다.

올해 행사는 특히 첫 대회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걷기 코스를 단일화 하고, 출발 퍼포먼스를 개선했으며, 백제 의상 체험 이벤트, 백제인의 하루 체험, 금동대향로 보물찾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 하고, 떡메치기와 인절미 만들기 등 한국음식 체험 부스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는 “부여를 걸으며 백제의 숨결을 느끼는 워킹페스타가 국내·외 관광객과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우리나라 대표 가을 이벤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백제고도 부여의 풍부한 역사 관광 자원을 결합하고 최근 관광트랜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기만하는 관광이 아닌 체험하고 즐기는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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