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이 절정인 장령산자연휴양림 / 옥천군 제공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이 절정인 장령산자연휴양림 / 옥천군 제공

만추의 계절 11월에 접어들며 충북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의 알록달록 화려한 단풍이 절정에 달해 고운 빛깔을 뽐내고 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해발 656m의 산 전체가 붉고 노란 융단을 깔아놓은 것처럼 아름답게 물이 들어 이국적인 아름다움 속에 등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맑고 깨끗한 금천계곡을 따라 3km 구간에 조성된 ‘치유의 숲’은 대부분이 평지로 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 노인과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발에 밟히는 낙엽소리에 가을정취가 더 물씬 느껴진다.

산책길 곳곳에는 옥천이 고향인 정지용 시인의 시 팻말들이 박혀 있어, 방문객들은 걸음을 멈추고 시를 읽으며 잠시 문학적 감성을 키우기도 한다.

치유의 숲은 산 능선을 따라 2.6km 구간에 조성돼 있는 4코스의 지용탐방로와도 연결된다.

1코스는 계단이나 경사로 없이 나무데크로만 이어진 무(無)장애 구간, 2코스는 피톤치드 천국, 3코스는 금천계곡이 보이는 뛰어난 전망, 4코스는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게 특징으로, 코스별로 색다른 주제는 여유로운 가을 산행에 더욱더 즐거움을 더한다.

사계절 중 가장 짧은 계절이라 아쉽지만, 당분간은 청명한 하늘 아래 울긋불긋 고운 색으로 단장한  풍경을 만끽하려는 방문객들로 활기가 넘쳐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특히나 늦가을 단풍과 계곡의 조화로운 경치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며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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