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강남 일대 클럽에 나타나 수천만 원을 뿌리고 사라지는 인물, '헤미넴'이 화제가 되고 있다.

 

헤미냄 유튜브
헤미냄 유튜브

'헤미넴'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남성 A 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열린 할로윈 파티에서 5만원 지폐 뭉치를 꺼내 사람들을 향해 뿌렸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이날 헤미넴이 뿌린 돈은 1억 원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클럽 안은 그가 뿌린 돈을 줍기위해 몰려든 인파로 난장판이 되어, 상황 정리를 위해 경찰이 출동했다. 급기야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도 발생했다.

'헤미넴'의 이러한 행보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그는 한 유명 클럽에서 판매하는 1억 원 상당의 술로 구성된 '만수르 세트'를 국내 최초로 구매해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또 유명 클럽들의 페이스북 계정에서는 그가 사람들에게 오만 원권 지폐를 나눠주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헤미넴은 자신의 SNS를 통해 클럽에서 거액의 돈을 뿌리는 영상 등을 게시해왔으나, 현재는 지워진 상태다.

 


■ '헤미넴'은 어떤 인물?

 

헤미넴은 SNS를 통해 자신을 '가상화페 및 외환거래 등 금융 관련 사업가'로 소개하고 있다. 그의 계정에는 '개처럼 벌어서 정승같이 기부할래'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개인 애널리스트(투자분석가)'라고 주장하며, 주 수입원은 '투자분석에 관한 강연'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헤미넴이 진행했던 '소통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그는 사람들에게 "주식과 비트코인에 투자하라, 월급쟁이가 되지 말라"며 자신의 인생이야기에 대해 말했다고 한다.

한편 '헤미넴'이라는 이름은 A 씨 이름 끝 자음인 'ㅎ'과 미국 힙합 가수 에미넴을 합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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