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잡은 민물고기를 뼈째 고아 만든 육수에 고추장과 국수를 넣고 빨갛게 끓여 낸 '생선국수'

생선국수는 금강과 대청호를 끼고 있어 민물고기 음식이 잘 발달돼 있는 충북 옥천 지역의 향토 음식으로, 몇 해 전부터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별미 음식으로 전국에 알려졌다.

또 매년 4월이면 생선국수를 주제로 한 지역 축제도 열려 한해 1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현재 옥천군 청산면 지전리~교평리 일대 골목에는 6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생선국수 집을 비롯해 여러 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청산면 생선국수 음식거리 안내판 / 옥천군 제공
청산면 생선국수 음식거리 안내판 / 옥천군 제공

31일 옥천군은 지전리~교평리 일대에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를 조성하여 생선국수를 지역의 새로운 음식관광자원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2일에는 음식거리 추진위원회와 군외식업지부가 주관해 참여 음식점 8곳과 주민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음식거리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충청북도 향토음식거리 조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난 3월부터 1억 1500만 원을 들여 이 일대 음식점 8곳을 생선국수 전문점으로 육성하고, 골목 중심가에 홍보 조형물과 식당 위치를 알리는 팻말도 세웠다.

또 도로표지판 정비, 업소별 특색있는 돌출형 간판 부착, 식당 내·외부 시설 정비, 업주를 대상으로 친절과 위생교육을 하는 등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

군 관계자는 “흔하지 않은 생선국수를 테마로 한 ‘청산면 생선국수 음식거리’에 대한 군민의 기대가 크다”며 “테마가 있는 분위기 조성과 함께 최상의 맛과 서비스를 통해 지역 대표 음식명소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