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가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신제품 발표회(언팩)을 개최해 신형 아이패드 프로 등을 선보였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폰 텐알(XR)에 탑재됐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으며,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해 화면 크기가 동일한 기존 제품과 비교했을 때 기기의 전체적인 크기가 줄었다.

두께 또한 기존 제품(6.9㎜)보다 1㎜ 얇아진 5.9㎜로, 무게도 더욱 가벼워졌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홈 버튼이 없어 기기 조작 시 이전 단계로 돌아가려면 화면의 특정 부분을 쓸어내야(스와이프) 한다. 잠금해제는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ID'를 통해 가능하며, 아이패드를 가로 세로 어느방향으로 사용해도 작동한다. 

애플이 공개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의 두뇌는 최신 프로세서인 ‘A12X 바이오닉'이 맡게 된다. 12X 바이오닉의 성능은 싱글코어에서 기존 아이패드 프로 대비 35%, 멀티코어 성능에서 90% 더 높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기존 라이트닝 케이블이 아닌 'USB-C'(썬더볼트3) 단자를 채용해, 카메라나 디스플레이 등 외부 장치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이날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 프로의 새로운 주변기기도 함께 선보였다.

공개된 '애플 펜슬2'는 기존 애플 펜슬과 달리 아이패드 프로 옆 부분에 착 달라붙도록 제작됐으며, 붙은 상태에서는 자동으로 충전이 진행된다. 아쉽게도 애플펜슬2는 이번에 공개된 신형 아이패드 프로만 호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키보드도 함께 공개됐다.

한편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오는 11월 7일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 11인치 모델 799달러(약 91만원) ▲ 12.9인치 모델 999달러(약 113만원)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