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국토부 '공감' 표명... 현실화 가능성 커져

이은권 자유한국당 의원 / 뉴스티앤티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호남선 논산-가수원간 고속화 사업'에 서대전역 포함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호남선 논산-가수원간 고속화 사업'에 서대전역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교통부도 공감의 뜻을 밝혀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재선, 대전 중구)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대전 동구 철도공동사옥에서 열린 국토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호남선 논산-가수원간 고속화 사업'에 서대전역까지 이르는 구간을 포함시켜 조기에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전은 명실상부한 철도 도시다. 그러나 3년 전부터 호남선 KTX 경유 횟수가 대폭 줄었다"며 "SRT는 서대전역을 지나지 않아 서대전역의 경제 생활권이 심각할 정도로 퇴행했다. 대전은 철도 도시의 위상을 잃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호남과 대전의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 이에 정부에서도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을 통해 '호남선-가수원간 고속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해당 사업에 '가수원-서대전역' 구간을 포함시킨다면 호남과 충청이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이는 사업의 보다 성공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 뉴스티앤티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24일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지적하신 내용에 공감한다. 국토부와 빠른 시일 내 '가수원-서대전역' 구간 포함을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국토부 관계자 또한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가수원-서대전역' 구간이 포함 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긍정의 뜻을 밝혔다.

'호남선 논산-가수원간 고속화 사업'은 선형이 좋지 않은 논산-가수원역 사이 29.3km 선로를 직선화하는 사업이다.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신규 반영됐으며, 지난 6월 국토부가 사전조사에 착수했다. 총 사업비는4,596억 원이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