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국민연금공단, 일본전범기업 투자금액 증가세" 지적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 이명수 의원실 제공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 이명수 의원실 제공

국민연금공단의 일본전범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이 증가 추세에 있어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이명수(3선 충남 아산갑)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일본전범기업에 대한 평균 투자금액이 지나치게 증가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투자하고 있는 일본전범기업수는 2016년 71개에서 2017년 75개로 늘었다. 투자금액 또한 ▲ 2014년 6,870억 원 ▲ 2015년 9,113억 원 ▲ 2016년 1만1,166억 원 ▲ 2017년 1만2,847억 원 등 매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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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본전범기업 투자 수익률은 해외투자기업 수익률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일본전범기업 1곳당 평균평가손익은 36억1,000만 원인데 반해, 일본전범기업을 제외한 해외투자기업 1곳당 평균평가손익은 42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

국민 세금이 수익률마저 낮은 일본전범기업에 투자되고 있는 꼴이다.

이 의원은 "일본전범기업에 수탈당한 역사를 잊으면 안 된다. 투자수익률이 낮음에도 지속적으로 일본전범기업에 투자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 정서와 자존심을 고려해 전범기업 투자를 전면 제한해야 한다. 공단은 서둘러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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