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3일 동안 9만여명의 관람객 참여...대전 대표 먹거리축제로 자리잡아

'제4회 대전칼국수축제' 행사장 모습 / 대전 중구청 제공
'제4회 대전칼국수축제' 행사장 모습 / 대전 중구청 제공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21일 지난 19일부터 3일간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열린‘제4회 대전칼국수축제’에 9만여 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19일 개막식에서 박용갑 중구청장, 이재관 대전시 행정부시장, 서명석 중구의회 의장 등 내빈이 직접 칼국수 면을 써는 것으로 시작해 뮤지컬, K-pop커버댄스 등 축하무대로 이어졌으며, 먹거리 부스에서는 비빔, 김치, 얼큰이, 바지락, 팥, 부추, 매생이, 어죽, 옹심이메밀 칼국수 등을 선보여 관람객들은 다채로운 칼국수 맛에 흠뻑 빠졌다.

특히, 여러 식당의 칼국수를 사와서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450석의 공동시식장은 매일 만석이었으며, 어린이 놀이터 옆에 마련된 탁자에는 부모들이 칼국수를 먹으며 자녀를 지켜볼 수 있어 큰 호응을 받았고, ‘나만의 칼국수 만들기’와 ‘밀가루 인형만들기’ 등 밀가루 반죽체험과 통밀놀이터에선 어린이들의 함박웃음이 터져 나왔다.

또한 건강한 칼국수를 찾기 위한 ‘웰빙 칼국수 경연대회’는 학생, 주부, 요리사 등이 참여해 나트륨 배출을 돕는 호박을 이용한 칼국수와 채소를 함께 반죽한 알록달록한 면 등 창의적인 칼국수 요리를 선보였으며, 어렸을 적 엄마가 해줬던 국수 맛을 재현한 ‘엄마 손맛을 찾아라’는 주부들이 그동안 숨겨왔던 비법과 솜씨를 뽐내는 등 축제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축제 참여 업소는 하루 종일 밀려드는 관람객들로 진땀을 흘렸으며, 처음 축제에 참가한 한 업체 대표는 “준비했던 하루치 반죽을 오후에 다 소진해 반죽을 다시 준비하는데 힘들었지만, 가게 홍보는 제대로 한 것 같다”면서 “내년 축제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칼국수의 유래와 칼국수 맛집 지도, 여러 칼국수 모형 등이 전시된 주제전시관으로의 발길도 이어졌으며, 호남선과 경부선이 만나는 지점으로 6․25 전쟁 구호물자였던 밀가루가 집산되면서부터 시작한 대전 칼국수의 역사가 담긴 영상도 함께 상영됐다.

축제에 참가한 한 관람객은 “지금까지 바지락 칼국수만 먹어봤는데,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칼국수가 있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제4회 대전칼국수축제를 찾아주시고,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대전을 대표하는 먹거리 축제의 저력을 다시금 보일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도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알찬 축제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 중구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 이어 이번 ‘대전칼국수축제’를 대전의 대표적인 먹거리 축제로 성공시키며, 명실상부한 축제 자치구로 거듭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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