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3시 23분께 대전 서구 관저다목적체육관 공사장에서 불이
19일 오후 3시 23분께 대전 서구 관저다목적체육관 공사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주변 아파트 단지를 향해 솟구치고 있다. / 뉴스티앤티

 19일 오후 3시 23분께 대전시 서구 관저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근로자 A(42)씨가 복부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근로자 10명 역시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 39명의 근로자가 있었던 만큼, 부상자는 점차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화재는 공사현장 지하 1층 수영장 여자 라커룸 근처에서 시작돼, 건물 전체로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발화된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은 설비 및 내장재와 외장재 마감공사가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관저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장서 불 / 뉴스티앤티
대전 관저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장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 뉴스티앤티

공사 현장에는 각종 내장재와 패널 등 가연물질이 많아 불길이 급격히 확산되어 건물이 전소했다. 불길이 확산되면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도중에는 폭발음이 들리도 했다.

서구 주민들은 오후 4시 10분께 '금일 15시 23분경, 관저동 1583 관저체육관 공사현장 대형화재 발생, 인근 주민은 즉시 대피 바랍니다'라는 서구청의 안전 안내문자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진화를 위해 소방대원 280여명과 장비 59대를 투입하여 오후 4시 17분께 초기 진화를 마쳤고, 5시께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인명구조에 중점을 두고 진화작업을 실시했다"며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액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 서구청이 발주한 '관저다목적체육관'은 건물면적 4900㎡,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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