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 계기로 각종 불법행위 근절되길 바라"

김종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 뉴스티앤티
김종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이 1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김종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은 지역 정가에서 불거진 '정치브로커' 논란에 대해 "개인적 일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1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정활동 소회를 밝혔다.

그는 "개원 이후 두 차례 회기활동을 거쳤다. 총 38일간 113건의 안건을 심도있게 처리했다"며 "각종 정책토론회와 간담회 등도 13회 개최했다. 언론과 시민단체로부터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정치는 생활정치여야만 하고, 최고의 정치는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시의회 문턱을 낮추고 의장실 문을 활짝 열어 시민과 함께하는 시의회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김소연(서구6,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폭로한 '정치 브로커' 논란에도 입을 열었다. 그는 "김 의원이 겪은 일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당당하게 밝힌 김 의원에게 감사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선거 브로커, 금품 요구, 후보 협박 등이 근절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치 브로커 개인의 일탈과 정치권의 구조적 문제 중 어떤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 일탈이라 생각한다.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지난 선거 당시 그런 요구를 받거나 들은 적 없다. (정치 브로커 배후로 지목된) 전문학 의원은 깨끗하고 총명한 분이니 연루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시설관리공단 인사청문회 무용론'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이 '의회가 거수기 역할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겸허히 수용하고, 앞으로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해서는 "대전은 상대적인 역차별을 받고 있다. 대전시 인구는 줄고 있지만 세종 인구는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예민한 문제인 만큼 국회의원을 포함한 모든 지역민이 깊게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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