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자회견 갖고, 향후 도정 운영방향 등에 대한 입장 밝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도정 운영방향을 이야기하는 양승조 충남지사 / 뉴스티앤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도정 운영방향을 이야기하는 양승조 충남지사 / 뉴스티앤티

양승조 충남지사는 15일 오전 10시 충남도서관 3층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 동안의 소회 및 향후 도정 운영방향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민선 7기 슬로건을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내세우며 취임 1호 결재로 ‘저출산 시책’에 서명하는 등 복지수도를 향한 애착을 보인 양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상당 부분을 이에 할애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은 저출산·고령화·양극화라는 3대 위기요소의 심화로 인해 향후 지역과 국가의 소멸까지 우려할 수준이라”면서 “민선 7기 충남도정은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집중 투자와 선도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역설했다.

양 지사는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 월 10만원의 충남아기수당을 도입하여 ‘아이 낳기 좋은 출산 환경’ 조성 ▲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 ▲ 치매 국가 책임제 ▲ 노인 자살 예방 사업 등을 추진 등을 제시했다.

양 지사는 또한 후보 시절 1호 공약이었던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공약이 후퇴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점진적 확대 계획을 밝혔다.

한편, 양 지사는 측근 두 명이 산하기관장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하여 “캠프에 있으면서 공약도 만들고 발표하는 등 철학을 함께 하는 사람과 도정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 “물론 전제조건이 있다. 누가 봐도 합리적이지 않고 감당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면 안 된다”며 “두 명이 임명된 것은 과한 비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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