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석탄 국제 컨퍼런스서 아시아 최초 '탈석탄동맹' 가입 선언
충남도는 2일 롯데리조트 부여에서 열린 '2018 탈석탄 친환경에너지 전환 국제 컨퍼런스'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탈석탄동맹(Powering Past Coal Alliance)’ 가입을 선언했다.
탈석탄동맹은 석탄화력발전소 신속 폐지와 녹색성장, 기후 보호 가속화를 목표로 26개국, 8개 지방정부, 24개 기업·단체가 활동 중인 국제동맹이다.
도의 탈석탄동맹 가입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의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위해 충남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탈석탄동맹 가입 선언을 통해 "충남은 대한민국 석탄화력발전소 61기 중 30기가 위치해 있으며, 2015년 기준 대한민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25%,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13%를 배출하고 있다"라며 "충남은 대한민국 대기오염의 가장 큰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는 지난해 12월 오는 2050년까지 석탄 발전량을 제로로 하는 내용의 ‘에너지 전환 비전’을 수립·선포했다"라며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7%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 도내 발전소 14기를 친환경발전소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도는 환경부·서울·인천·경기도와 함께 공동선언을 통하여 미세먼지 퇴출을 위한 탈석탄 친환경에너지 전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강화된 미세먼지 환경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기와 친환경 연료 전환, 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 발굴,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와 분산형 전원 확대 등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 중 '국내 기후변화 대응과 탈석탄 동맹국가의 정책 및 성과'를 주제로 한 국내·외 발제에서는 ▲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방안 ▲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충남도 정책 및 성과 ▲ 캐나다와 엘버타주의 탈석탄 정책 ▲ 미국 연방정부 및 주의 탈석탄화력 정책 ▲ 영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 및 전략 등이 발표됐다.